쌍용차, 결국 'KG그룹'에 안겼다
공개 입찰 방식 '스토킹 호스' 형태
KG그룹·쌍방울그룹 2파전으로 진행
2022-06-28 14:03:10 2022-06-28 14:03:1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쌍용차(003620)가 KG그룹 품에 안겼다. KG그룹은 약 9500억원을 내고 쌍용차를 인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최종 인수 예정자 선정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 예정자로 결정했다. 현재 법원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KG컨소시엄은 인수대금 3500억원과 운영자금 6000억원을 포함해 9500억원가량을 내고 쌍용차를 인수할 계획이다.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뉴시스)
 
이번 쌍용차 매각은 조건부 인수자를 정한 뒤 추가 인수의향자를 공개 입찰하는 방식의 '스토킹 호스' 방식을 채택했다.
 
KG그룹의 KG컨소시엄이 앞서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쌍방울그룹은 지난 9일 인수의향서를 낸 데 이어 인수금액 등이 적힌 공식 인수제안서도 제출하면서 막판 뒤집기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쌍방울그룹은 당시 자금 증빙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측은 KG컨소시엄과 비교했을 때 쌍방울그룹이 더 좋은 인수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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