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두산로보틱스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오토메티카 2022(Automatica 2022)'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 기간은 이날부터 24일까지다.
오토메티카 2022는 유럽 최대 규모의 로봇·자동화 기술 솔루션 전시회로 로봇 공학과 머신비전, 디지털 솔루션 등 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사업을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자리다.
오토메티카 2022에 참가한 두산로보틱스 부스 랜더링 이미지. (사진=두산)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로보틱스는 자사 협동로봇 전체를 지칭하는 단어인 로키(ROKEY)를 써서 '로키(ROKEY)와 함께 하는 당신의 하루'를 주요 테마로 정했다.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제조·소프트웨어 등 3개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서비스 솔루션은 무인 모듈러 로봇카페 '닥터프레소(DR.Presso)'와 카메라로봇 니나(New Inspiration New Angle·NINA) 외에도 누들로봇과 맥주로봇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누들로봇은 현재 국내 대형 레스토랑에서 사용되고 있는 제품으로 우동, 파스타, 잔치국수 등 20종 이상의 면 요리를 시간당 최대 60그릇까지 만들 수 있다.
맥주로봇은 리버스탭(Reverse Tap) 기반으로 제작됐다. 현지 파트너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에도 직접 활용된다.
또한 지난 1월 CES 2022에서 주목을 받은 드럼로봇의 공연도 전시회 기간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제조 솔루션은 △제품을 파렛트 위에 쌓는 팔레타이징(Palletizing) △용접 △가공물을 투입하고 완성품을 꺼내는 머신텐딩(Machine Tending) △부품 조립 △검사 등이 있으며 언어, 세부기능, 구현방식을 유럽 현지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제작했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는 협동로봇 운용에 필요한 기능을 쉽게 설계해 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Dart Suite)가 있다. 다트스위트는 누구나 쉽게 협동로봇 소프트웨어를 설계할 수 있는 개발 프로그램 다트아이디이(Dart-IDE)와 소프트웨어의 업로드·다운로드를 담당하는 다트스토어(Dart-store)로 구성된다. 이날 전시회에서 해당 플랫폼으로 설계한 음성인식과 모바일 티칭(Mobile Teaching)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시연된다. 다트스위트는 올해 하반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기차 충전 시스템과 자율 주행 물류로봇, 교육용 로봇 키트 등이 함께 전시된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해외 매출 비중이 약 70%인 두산로보틱스의 주요 타겟이 미국시장과 유럽시장인 만큼 이번 전시회에서도 두산로보틱스가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유럽법인을 설립하고, 영업력을 강화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의 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최초 협동로봇 연간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한 두산로보틱스는 △M시리즈, A시리즈, H시리즈 등 최다 라인업 구축 △업계 최고 수준의 국제 안전인증 취득 △6축 토크센서를 기반으로 한 힘·순응제어 기술 보유 △크기 대비 높은 중량을 들 수 있는 중력보상기술 적용 등 제품 우수성을 앞세워 제조뿐만 아니라 서비스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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