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지상파 방송3사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17개 시도 중 보수와 진보 양쪽 모두 각각 7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3곳에선 경합이다. 서울시교육감은 조희연 후보 당선이 예측됐다.
1일 KBS·MBC·SBS가 공동으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예상득표율 38.6%로 당선이 예상됐다. 보수 성향 조전혁 후보는 26.3%로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조희연 후보는 서대문구 소재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중앙)가 1일 출구조사 발표 후 두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개 시도 중 14개 지역에서 진보 교육감이 나왔던 지난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는 보수와 진보가 박빙 대결의 양상을 보였다.
진보 교육감이 당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서울, 울산, 광주, 충남, 세종, 전남, 전북이다. 보수 후보가 우세한 곳은 경기, 부산, 대구, 경북, 충북, 강원, 제주다.
출구조사 결과 경기교육감 선거에서는 보수 성향 임태희 후보가 54.3% 득표율을 기록하며 진보 성향 성기선(45.7%) 후보를 앞섰다.
인천교육감은 진보 진영 도성훈 후보가 41.2% 득표율로 보수 성향 최계운 후보를 제쳤다. 다만 최 후보 또한 40.9% 득표율로 집계돼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대전은 설동호 후보가 43%를, 세종은 최교진 후보가 33.5%를 득표해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은 윤건영 후보가 57%, 충남은 김지철 후보가 34.6%로 당선이 예측됐다. 강원 교육감으로는 신경호 후보가 28.9%, 제주는 김광수 후보가 57%를 기록해 1위로 집계됐다.
부산은 보수 성향 하윤수 후보가 52.3%, 진보 성향 김석준 후보는 47.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울산 교육감에는 노옥희 후보가 52.8%, 대구는 강은희 후보가 63.1%, 경북은 임종식 후보가 51.6%로 1위를 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남 교육감에는 김상권 후보 49.2%, 박종훈 후보 50.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광주 교육감은 이정선 후보가 35.9% 득표율로 우세하고, 전북은 서거석 후보 42.8%, 천호성 후보 40.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전남 교육감 또한 김대중 후보 43.5%, 장석웅 후보 39.9%로 접전이다.
이번 지상파 3사의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출구조사는 오늘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전국 631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했다.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는 ±1.6~3.4%p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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