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의 폭락에 1%대 하락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보다 35.13포인트(1.31%) 내린 2642.8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일 보다 26.68포인트(1.00%) 내린 2650.89에 시작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폭락의 충격으로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면서 “국내 휴장 기간 중 미국 증시의 급반등 랠리를 누리지 못했던 만큼 장중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증시의 급락 성격은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주도주들의 성장 불안 기인한 측면도 있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반면 한국은 미국과 달리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기업들은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대적으로 성장 불안이 크지 않았다는 점은 미 증시 폭락 충격에서 지수 하단을 지지해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63.09포인트(3.12%) 하락한 3만2997.9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2.79포인트(3.56%) 떨어진 4147.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7.16포인트(4.99%) 급락한 1만2317.69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30일 이후 17개월여 만의 최저치다. 한때 나스닥 지수는 장중 1만2183.5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23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93억원, 94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운수창고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다. 서비스업,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저나, 섬유의복 등 줄줄이 하락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보다 10.84포인트(1.20%) 내린 889.2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20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77억원, 12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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