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LNP 원료 공급…mRNA CDMO 사업 본격화
GMP 시설서 mRNA 백신 핵심 원료 2종 대량 생산
2022-05-03 13:35:33 2022-05-03 13:35:33
에스티팜 연구원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스티팜)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에스티팜(237690)은 북미 소재 바이오텍과 177억원 규모의 mRNA-지질나노입자(LNP) 구성 핵심 원료인 지질(Lipid)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mRNA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지질은 LNP 생산에 필요한 원료 물질이다. LNP는 약물이 세포막을 통과해 세포질 안에서 작용하게 하는 전달체로 mRNA 백신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전자 치료제의 전달체로도 많이 이용된다.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 mRNA 백신의 성공으로 RNA 기반 치료제 개발이 늘어나며 mRNA 백신 개발에 필수인 지질 수요는 급증했지만 GMP 인증 시설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이번에 에스티팜이 공급하는 지질은 LNP의 핵심 원료로 값이 비싼 이온화지질(Ionizable Lipid)과 PEG 지질(PEG Lipid) 2종이다. 에스티팜은 GMP 인증 시설에서 이온화지질 연간 3t, PEG지질 연간 1t 규모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에스티팜은 mRNA 백신 개발 및 생산의 핵심인 캡핑 유사체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캡핑 기술인 '스마트캡(SMARTCAP)'의 국내 특허를 등록했으며, PCT 출원도 완료해 개별국 진입 국제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이혁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차세대 LNP인 'SMARTLNP'도 2종의 후보물질을 발굴해 국내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이를 이용한 용도특허 출원도 준비 중이다.
 
이번 공급계약을 포함한 에스티팜의 mRNA 관련 수주금액은 248억원에 달한다. 에스티팜은 현재 글로벌 제약사 2곳을 포함한 7개 기업과 다양한 질환의 mRNA 백신 공동 개발과 CDMO 사업도 협의 중이다.
 
또한 오는 9일부터 12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TIDES 학회에서는 mRNA 플랫폼기술의 경쟁력을 발표하고 많은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 기업들과 파트너링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에스티팜은 캡핑과 LNP 등 mRNA 핵심 플랫폼 기술을 자체 확보해 원료부터 mRNA-LNP 원액까지 생산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mRNA CDMO회사"라며 "에스티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것으로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블루오션 시장을 선점해 세계적인 유전차 치료제 CDMO 회사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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