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퍼플은 14일 냉동식품 사업부문을 80억원에 푸르온에게 양도 한다고 밝혔다. 그간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던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고수익성 위주 사업 집중과 함께 해외농작물과 바이오가스 등 본격적인 신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네오퍼플은 2008년부터 냉동식품회사를 인수합병해 풀무원, 대상 등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냉동만두 등 각종 냉동식품을 납품해왔다. 그러나 높은 제조원가와 영업권 상각비 등으로 기존 사업부문에 비해 낮은 영업 이익률과 인수시점에 늘어난 차입금으로 이자비용이 증가하는 등 기존 수익 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네오퍼플은 "이번 영업양도를 통해 냉동식품 사업 관련 부채를 양도하고 새롭게 유입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크게 감소시켜 이자비용을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를 건전하게 재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양도로 인해 매출액은 줄어들겠지만 영업권 상각비과 감가상각비 등의 고정비의 감소로 수익구조 또한 개선돼 경영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한태우 네오퍼플 대표는 "전통적인 국내 식품제조업이 원가 경쟁에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요즘 사소취대(捨小取大)의 지혜를 발휘해 자금 유동성 확보와 신규 사업에 대한 획기적인 투자를 실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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