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열흘 만에 매수 자금을 유입하다 장 막판 순매도로 돌아섰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25.68포인트(0.95%) 오른 2718.89에 거레를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0거래일 만에 외국인 매수 유입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데이터센터향 매출 증가 기대감에 상승 분위기가 이어졌다”면서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며 “상하이시의 조업 재개 시작과 중국 코로나 확산세 둔화 조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자동차, 반도체 등 일부 중점 기업이라도 예외적으로 생산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상하이시는 지난 16일 조업 재개 조건인 '폐쇄식 관리' 방식을 설명하는 상세 지침을 발표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당국이 점진적으로 경제 정상화를 도모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60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이끌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15억원, 2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오후까지 '사자' 행보를 보이다 장 막판 '팔자'로 돌아섰다.
섬유의복과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철강금속, 통신업 등은 2% 이상 강세를 나타냈고 운수장비, 의료정밀, 운수창고, 음식료업도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보다 13.33포인트(1.45%) 오른 931.5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1억원, 165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3309억원을 순매도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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