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의 올해 최대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가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KT(030200)가 최근 아이폰4를 공식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갤럭시S 추격전에 나섰다.
SK텔레콤(대표이사 정만원)은 12일 “갤럭시S가 출시 79일만인 지난 10일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갤럭시S는 국내 시판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모델이 됐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368만명 (SKT: 220만 명, KT: 130만 명, LG U+: 18만 명)에 이르고 있는 데, 이중 약 27%가 갤럭시S 사용자인 것이다.
지난 6월 출시된 갤럭시S는 가입고객이 지난 7월 50만명을 돌파한 이후에도 주 평균 8만5000명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KT가 아이폰4를 공식 출시한 지난 10일 팜므핑크 컬러의 갤럭시S와 ‘스마트 기기 변경’ 제도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아이폰 견제에 나섰다.
블랙컬러 하나로 시작한 갤럭시S가 '스노우 화이트', '팜므핑크' 등으로 컬러를 다양화함에 따라 여성고객층의 확대가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달 ‘스노우화이트’ 모델을 내놓은 이후 갤럭시S 가입 고객 중 여성 비율이 7월 32%에서 42%로 증가했다. 특히 ‘스노우화이트’ 구매 고객 중에서는 55% 이상이 여성 고객으로, 색깔 마케팅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스마트 기변’은 18개월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 갤럭시S와 같은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시 10만원의 혜택을 더 제공하는 제도다. 올인원 55 요금제 가입시 시중에서 22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갤럭시S를 12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연내 삼성전자를 통해 갤럭시S의 안드로이드2.2(프로요) 버전 업그레이드를 시행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하반기에도 갤럭시S의 성장세가 계속돼 연말까지 갤럭시S 가입고객 2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3 이후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던 KT(회장 이석채)는 아이폰4 공식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갤럭시S 추격에 나섰다.
KT에 가입한 스마트폰 이용자는 현재 130만명 정도로 이 중 88만명 정도가 아이폰3G, 3GS 가입자다.
아이폰4 예약가입자가 30만명 정도임을 감안해 보면 국내 ‘아이폰’ 가입자도 곧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개통한 2만 명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시즌 1' 22만 명이 순차적으로 개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그동안 이용자들의 불만으로 지적돼 오던 아이폰 사후 서비스(AS)를 애플이 직접 맡기로 하면서 서비스 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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