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대변인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를 만나 "독일과의 협력 관계를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 시킬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라이펜슈톨 대사를 만나 "독일은 EU(유럽연합) 중 우리랑 교역을 제일 많이 하고 있는 주요 1위 국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우리 경제나 과학 기술이 발전해오는 데 아주 많은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또 되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우리가 1960년대 경제 성장을 할 때 독일의 여러 방면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문화적인 이런 배경이 있기 때문에 독일과의 관계는 앞으로 더욱 협력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사전에 보낸 당선 축전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윤 당선인이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께 감사 (말씀을) 전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고 하자, 라이펜슈툴 대사는 "잘 전달해 드리겠다. 독일 정부뿐 아니라 독일 국민 전체 이름으로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라이펜슈툴 대사는 "독일은 앞으로 당선인께서 대통령을 하면서 더욱더 양국관계가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고, 독일뿐 아니라 EU와도 관계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오랜 세월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서 돈독한 관계 협력을 이어온 양국이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과학기술 등 미래산업에 관해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라이펜슈톨 대사는 적극 공감의 뜻을 밝히고 "주한대사로서 긴밀한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법학도였다는 공통점을 두고 환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윤 당선인이 "우리 대사님도 법학도시더라"라며 법학을 공부하고 외교관이 된 라이펜슈툴 대사의 이력을 언급했다. 이에 라이펜슈툴 대사는 "법조인들은 생각하는 방식이 비슷한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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