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내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20%에서 30%로 확대되면서 휘발유·경유가 각각 리터당 83원, 58원씩 더 내려갈 예정이다. 정부는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통해 유류세 추가 인하와 액화석유가스(LPG) 판매부과금 한시 인하 결정에 따른 인하분이 시장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석유공사, 농협경제지주, 한국도로공사 및 관련 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석유시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진행된 정부의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는 오는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유류세를 현행 20%에서 30%로 10%포인트 추가 인하를 결정한 상태다. LPG 판매부과금도 30% 한시 인하키로 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가 적용되면 휘발유는 리터당 83원, 경유 58원, LPG 33원으로 추가 인하가 이뤄진다. 하루 40km를 주행할 경우 휘발유 기준으로는 월 3만원의 유류세 경감 효과가 있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급격히 상승한 가계의 유류비 지출 부담이 줄어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체감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유류세는 석유제품이 정유공장에서 나오는 시점부터 부과되는데, 석유제품이 공장에서 주유소까지 오는데 2~3주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인하분이 소비자 판매가격에 조속히 반영돼 물가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관계기관과 업계에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 주재로 석유공사, 농협경제지주, 한국도로공사 및 관련 업계가 참석한 가운데 '석유시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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