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 구성…청년공천 확대 논의
김영진, 단장 임명…공천·검증 기준 마련
2022-03-23 13:44:55 2022-03-23 13:44:55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민주당이 공천·검증 기준 등을 마련하는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며 6월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단장으로는 김영진 사무총장이 선임됐다.
 
조오섭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기획단에서는 공천 기준과 검증 기준 등을 마련하는 것이 기본 역할"이라며 "공천하는 데 있어 다양한 방법, 활력 넘치는 방법을 내는 것을 추가로 기획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을 중심으로 조승래 전략기획위원장이 간사로 참여한다. 송기헌 정책위 수석부의장, 정춘숙 전국여성위원장, 민병덕 2사무부총장, 전용기·신현영·이형석·최혜영 의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당헌당규상 15인 내외로 구성할 수 있어, 민주당은 이번주 중으로 외부 인사를 포함해 3~4인을 추가로 인선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6월 지방선거에서 청년 공천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조 대변인은 "중앙당과 각 시도당에서 정치신인 발굴을 위해 정치학교 등을 개최해 많은 청년, 여성, 정치 희망자에게 교육의 장으로 활용했다. 그에 대한 부분을 지속하고, 앞으로 할 것도 기획단에서 논의한다"며 "당헌당규를 보면 광역의원 20%, 기초의원 30%를 청년 공천하게 돼 있다. 송영길 전 대표가 2030세대를 30%까지 공천하겠다고 말했다. 당의 청년 공천 확대 방안에 대해 기획단에서 최대한 어떻게 할 것인가까지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청년이 공천돼도 복수공천으로 인해 '나·다' 기호에 배정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조 대변인은 "시도당마다, 지역위원회마다 청년을 어디에 배치하느냐가 달리 적용될 수 있다"며 "기획단이 일괄적으로 이야기할 수도 있는 문제지만 각 시도당에서 청년 신인을 어떻게 배려하느냐의 문제도 결정하는 게 맞지 않겠나. 기획단에서 논의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신인에게 당선권에 있는 '가'를 우선 배정하는 것은 이미 시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지방선거기획단 구성 외에도 중앙당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이의신청 처리위원회와 20대 대선 기여도 중앙당 평가위원회 구성 보고가 진행됐다. 20대 대선 기여도는 대선 과정에서 복당한 부적격 심사 감산 예외 적용 신청자 943명 중 활동 보고서를 제출한 226명에 한해 평가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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