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 코로나 경구치료제 국내 2상 착수
"상반기 중 중간 결과 확보…3상 진입 준비"
2022-03-23 08:32:48 2022-03-23 08:32:48
진원생명과학이 코로나19 경구치료제의 국내 임상시험 2상에 착수한다. (사진=동지훈 기자)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진원생명과학(011000)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GLS-1027'의 국내 임상시험 2상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GSL-1027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환자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경구용 치료제다. 현재 글로벌 임상시험 2상에서 약 90%의 대상자 모집이 완료됐다.
 
회사 측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국내에서도 임상 연구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GLS-1027 임상 2상은 미국, 유럽 등 다국가에서 진행됐다. 현재 132명의 대상자 가운데 116명이 등록됐다. 이 중 87명의 대상자는 임상연구를 완료했으며 29명의 대상자는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GLS-1027은 항바이러스 작용이 아닌 항염증 반응에 의한 중증 폐렴으로 악화되는 과정을 억제하기 때문에 변이에 관계가 없으며 감염이 폭증하는 상황에 적절한 치료제"라며 "특히 간에서 약물 대사에 관련된 시토크롬 P450 3A4 동질효소(CYTOCHROME P450 3A4 ISOENZYME) 등에 영향을 주지 않아 다른 약물과 병용에 대한 제한이 없는 우수한 안전성을 갖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GLS-1027은 투약 및 임상평가 기간이 2개월 이내로 짧기 때문에 나머지 16명의 대상자 등록을 국내 임상기관에서 신속히 완료해 올해 상반기 내에 임상 중간 결과를 확보하고 임상 3상 진입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