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0일 수출, 10.1%↑…무역수지는 20억8000만 달러 적자
수출액 372억5600만 달러·수입액 393억3400만 달러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무역수지 적자 시현
2022-03-21 16:20:14 2022-03-21 16:20:35
[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3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전년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기간 무역수지는 20억7800만 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원자재 상승 여파로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큰 폭으로 오른 데 따른 결과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372억5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4%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3.5일로 전년보다 2일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고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이달 1~20일 반도체(30.8%), 석유제품(79%), 무선통신기기(8.1%) 등은 전년보다 늘었다. 반면 승용차(-18.1%), 자동차 부품(-9.1%)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1.3%), 미국(6%), 베트남(30.3%), 일본(2%) 등으로의 수출액이 늘었으나 유럽연합(-3.9%), 홍콩(-24%) 등은 감소했다.
 
최근 월간 수출액은 2020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액은 더 늘었다. 지난 1∼20일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393억3400만 달러로 파악됐다.
 
품목별로는 원유(57.8%), 반도체(24%), 가스(114.3%), 석유제품(52.5%) 등 수입액이 전년보다 늘었다. 기계류(-9.6%)와 승용차(-31.2%)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0.7%), 미국(14.1%), 일본(3.3%), 호주(43.7%), 사우디아라비아(95.6%) 등으로부터 수입액이 늘었다. 또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액도 나프타와 석탄 등을 중심으로 31.8% 증가했다. 반면 유럽연합로부터의 수입액은 12.9% 줄었다.
 
무역수지는 20억7800만 달러로 적자다. 무역수지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8억 달러 흑자로 전환한 바 있다.
 
관세청은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372억5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아래)와 감만 부두(위)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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