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스위스 민간 국제기관 세계경제포럼(WEF)이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139개국 가운데 22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9일 WEF가 발표한 '2010년 세계경쟁력 평가결과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세계경쟁력은 전체 조사대상 139개국 중 22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3계단 하락했다.
평가부문은 크게 ▲ 기본요인 ▲ 효율성 증진 ▲ 기업혁신.성숙도 등 3개 부문으로 12개 하위 세부평가항목, 111개 지표에 따라 평가된다. 111개 지표에는 설문 80개, 통계 31개로 구성돼 있다.
악화된 부문으로는 기본요인 중 제도적요인(53위→62위), 효율성 증진 부문에서는 금융시장성숙도(58위→83위), 기업혁신.성숙도 부문(16위→18위) 등으로 이들 부문을 중심으로 순위 하락을 이끌었다.
이번 WEF 평가결과를 분석한 기획재정부는 제도적 요인과 금융시장 성숙도 부문에서 순위가 크게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제도적 요인의 경우 세부지표에는 기업 이사회의 효율성, 정치인에 대한 신뢰, 정부규제 등이 포함됐다.
금융시장 성숙도에서는 특히 자본조달과 관련한 부문의 순위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거시경제(11위→6위), 노동시장 효율성(84위→76위) 등에서는 순위가 상승했다.
WEF 평가는 지난 2008년부터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을 대상(재학생.동문 3200명)으로 설문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설문회수율은 4.1%에 그쳤다.
재정부는 이에 대해 "WEF 평가가 대부분 설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번 설문회수율이 낮아 신뢰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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