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9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와 국토해양부 후원으로 교통안전공단 등과 함께 서울 우신초등학교에 투명우산과 교통안전 교육용 CD를 배포했다.
모비스가 특수 제작해 배포하는 투명우산은 비닐이 최대 세 배 두껍고 경량 알루미늄과 유리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찢겨지거나 거센 바람에 부러질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또 우산이 불빛을 반사하도록 제작돼, 우천으로 어두운 낮 시간 또는 밤길에 차량 운전자가 우산을 쓴 어린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손잡이엔 비상용 호루라기가 달려 있어 위급상황을 주변에 알려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정석수 현대모비스 부회장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며 "투명우산 하나가 안전을 모두 책임질 수는 없지만 사회적 관심을 넓히는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어린이의 경우 도로교통 상황에 대한 주의 집중력과 임기응변이 어른보다 떨어져 보행시 각종 교통사고나 충돌사고 등 안전사고에 취약하다.
한 해 평균 1만8000여건에 달하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8%에 달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는 지난 2007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2.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9명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비가 오는 날은 우산으로 인해 시야가 잘 확보되지 않아 더욱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중고생 교통사고 유자녀 4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투명우산과 교통안전 교육용 CD 배포와 함께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와 공동으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 교육시설인 키즈 오토파크를 운영해오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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