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서울 콘서트, 세계 250여만명·매출 최소 400억원
2022-03-14 08:52:07 2022-03-14 08:52:07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년5개월 만에 연 서울 콘서트가 전 세계 극장에서 생중계되면서 최소 400억원이 넘는 티켓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14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 3회차 공연을 마쳤다.
 
지난 10일과 12일 공연까지 총 3일간의 대면 공연으로 공연장에서는 약 4만5000명의 아미(ARMY)를 만났다.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최대 규모 공연이다.
 
공연장 내 수용인원 제한과 방역 지침에 따라 좌석 규모가 줄고 함성과 기립 등이 금지됐다. 대신 아미들은 '짝짝' 소리가 나는 종이 클래퍼로 장내를 메웠다.
 
이번 1, 3회차 공연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동시 진행돼 이틀간 191개 국가/지역에서 총 102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된다.
 
2회차 공연은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 75개 국가·지역의 총 3711개 영화관에서 실시간 상영됐다. 관객 수는 약 1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극장 상영으로 약 246만5000명이 관람한 것이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방탄소년단이 140만명이 몰린 이번 라이브 뷰잉으로 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3260만 달러(403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미 극장가에선 684만 달러(84억6000만원) 가량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지에서는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더 배트맨(6600만 달러)', 톰 홀랜드 주연의 '언차티드(920만 달러)'에 이은 성적으로 블록버스터급 성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
 
빅히트 뮤직은 "전 세계 '이벤트 시네마(콘서트, 오페라, 스포츠 경기 등 영화 이외의 콘텐츠를 실황으로, 혹은 7일 이내에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이벤트)' 기준으로 최다관객 신기록"이라고 소개했다.
 
대면공연과 나머지 1, 3회차 온라인 스트리밍까지 합치면 매출은 이에 몇배 더 뛸 것으로도 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약 20개의 곡들을 선보였다.
 
앙코르곡은 회차별로 달랐다. 마지막 날에는 1, 2회차 공연과 다른 '봄날', '위 아 블릿프루프 : 더 이터널((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을 불렀다.
 
방탄소년단은 "10년 동안 한 번도 없었고 앞으로 10년 동안에도 없을, 독특한 무함성 콘서트였던 것 같다"며 "한 달 뒤, 1년 뒤, 먼 미래에서 언제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겠다. 각자의 위치에서 마음껏 몸과 마음으로 춤춰 주시기를 바라겠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8~9일(현지시간)과 15~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 베이서스(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이어간다.
 
전 세계 극장에서 생중계된 방탄소년단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라이브 뷰잉. 사진제공=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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