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왕십리 제2동 제2투표소(무학초등학교)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은 68.1%로 집계됐다. 19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 63.7%보다 4.4%포인트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총선거인 4419만7692명 가운데 3010만5514명이 투표를 마쳤다. 투표율 68.1%는 지난 4일과 5일 실시된 사전투표 투표율(36.93%)을 합산한 결과다. 역대 가장 높았던 사전투표 수치가 반영되면서 지난 대선 투표율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전남 투표율이 7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74.4%), 전북(74.2%), 세종(72.3%) 순으로 집계됐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로, 64.8%였다. 전남은 앞서 집계된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변수는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4만244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521만211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가 34만명을 넘은 것은 역대 처음이다. 이에 감염 위험을 느낀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게 여야의 공통된 우려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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