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 염화칼륨 공급대란의 수혜주…목표가↑-한화
2022-03-08 08:31:54 2022-03-08 08:31:54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유니드(014830)가 벨라루스와 러시아 발 염화칼륨 공급 차질에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비료시장에서 염화칼륨 가격이 지난 2월 946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6% 급등했다"며 "염화칼륨 2위와 3위인 벨라루스와 러시아에서 생산과 수출이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벨라루스는 2월16일부터 공급 불가를 선언했다.
 
그는 "염화칼륨의 약 90%가 비료의 원료로 사용되며 10%가 가성칼륨 등으로 가공되는데, 염화칼륨 가격 급등이 가성칼륨 급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가성칼륨은 고객 원가의 0.1%에 불과한 만큼 판가는 모두 전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니드는 염화칼륨을 전량 캐나다(1위)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기업 개별 마진은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벨라루스와 러시아 의존도가 50%에 달하는 브라질, 중국, 인도 경쟁사들은 염화칼륨을 구하지 못하거나 비싸게 구매해야 해 가성칼륨 가격은 급등할 전망"이라고 했다. 
 
전 연구원은 "2월 가성칼륨 가격이 톤당 946달러로 전년 대비 42% 상승한 것을 고려해 올해 매출액을 전년비 32% 증가한 1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며 "2~3월부터 염화칼륨 수출이 급감했기에 향후 가격 추가 상승의 정도를 예측하기 어려우며, 공급 부족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비 50% 이상 초과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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