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경북·강원 산불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황현식 대표(CEO) 주관 긴급 경영회의를 열고, 전사 상황실을 구성하는 등 피해 복구 지원책을 가동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피해 주민들이 가장 많이 모인 경북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충전기 400대·휴대폰 보조배터리 400개 등 충전서비스를 제공한다. 강원에 피해가 확산될 경우 충전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희망브릿지와 함께 제작한 긴급 구호키트를 전달했다. 구호키트는 모포류, 피복류, 위생용품, 생활용품, 의약품, 안전용품 등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필요한 물품들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가 경북 울진에 배치한 이동 기지국. (사진=LG유플러스)
지난 4일부터는 화재 현장에 250여명의 네트워크 부문 직원을 긴급 투입해 서비스 점검 및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사에는 네트워크 상황실을 마련하고 화재 상황과 해당 지역의 통신 상황을 실시간 점검 중이다.
회사측은 "산불의 영향으로 울진 인근 LG유플러스 무선 기지국 일부 중계기가 피해를 입었으나, 복구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대부분의 지역에서 통신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며 "울진 외 강릉 옥계·영월 등 타지역에 산불이 추가로 확산할 것을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산불이 지속됨에 따라 울진 재난대응종합센터와 대피소인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이동 기지국 배치와 기지국 증설을 완료했다. 울진 노음 초등학교 체육관, 삼척 원덕복지회관, 동해 국민체육센터에 와이파이(WiFi) 4식을 구축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정부가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피해를 입은 고객들의 요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요금감면을 검토한다. 대상 서비스는 법적 의무사항인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외에 유료방송인 인터넷(IP)TV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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