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지난해 별도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연결기준으로는 연결자회사 사업부 축소에 따른 수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역성장했다. 회사측은 올해 데이터 기반 서비스 사업 중심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글과컴퓨터는 25일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1153억원, 영업이익 4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5.4% 및 34.0% 상승한 것으로, 영업이익율은 최근 20년 내 가장 높은 수치인 37.9%에 달한다.
회사측은 "한컴오피스의 기업 및 개인 고객군에서의 신규 가입자가 증가했고, 한컴오피스의 지속적 제품 혁신 전략에 기반한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55억원, 438억원을 기록했다. 연결종속사인
한컴MDS(086960)는 자체 연결자회사의 연구개발 투자 지속으로 이익이 감소했고,
한컴라이프케어(372910)는 보건용 방역마스크 사업의 축소를 단행함에 따라 전년대비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가 뒤따른 결과다.
올해 한컴은 글로벌·데이터·서비스의 전략 기조하에 등 신성장동력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피스 소프트웨어(SW)의 구독형 도입 등 한컴오피스의 서비스 모델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들과 연계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는 등 B2C, B2B 시장 중심으로 성장을 도모한다. 현재 설립 진행 중인 해외 홀딩스를 통해서는 글로벌 SaaS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응용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 분야까지 확장함으로써 기술 중심의 서비스화 전략을 추진한다.
한컴은 "최근 3년간 매년 영업이익을 20%이상씩 상승시키며 규모와 내실에서 모두 성장을 이뤄냈다"며 "새로운 방향과 체질개선, 과감한 혁신을 통해 이러한 성장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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