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주' 공급이 중단됐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기자단 온라인 공지를 통해 "지난 18일부터 렉키로나주 신규 공급이 중단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오는 28일까지는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경우 잔여 물량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중단 사유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효과가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는 전체 확진자의 98.9%를 차지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변이주에 대한 렉키로나주의 중화능 약리시험(in vitro)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활성을 보일 가능성이 낮게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렉키로나주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다. 지난해 2월 국내 조건부 허가에 이어 같은 해 9월 정식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기자단 온라인 공지를 통해 "지난 18일부터 렉키로나주 신규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렉키로나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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