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롯데가 최근 신세계 출신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출신의 조형주 럭셔리 부문장(상무보)이 지난 14일부터 롯데백화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의 바이어를 거쳐 최근 신세계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D)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에서 수석부장을 지냈다.
조 상무보는 롯데백화점에서 해외 명품 브랜드 유치와 럭셔리 상품군 강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1월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장 출신의 이승희 상무와 디자인담당 임원이었던 안성호 상무보를 영입한 바 있다. 이 상무보는 오퍼레이션 태스크포스팀(TF)을 맡아 강남점 리뉴얼을 이끌고, 안 상무는 스토어 디자인 부문장으로 점포 디자인을 맡고 있다.
롯데백화점을 이끌고 있는 정준호 대표 역시 신세계 출신이다. 전 대표는 1987년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신세계그룹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해외패션 본부장, 조선호텔 면세사업부 부장을 지냈다. 이후 2019년 롯데GFR에 대표에 선임됐다.
롯데의 외부 인사 영입을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해 백화점 3사 가운데 가장 부진한 실적을 낸 롯데가 적극적으로 외부 인사를 기용해 올해 본격적으로 실적 반등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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