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티지페논'. 사진/대원제약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대원제약(003220)은 사우디 시갈라헬스케어그룹과 코로나19 치료제 공동 임상 진행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구체적 논의를 위해 지난달 말 시갈라그룹 동아시아대표사무소인 리후헬스케어 실무단과 실무협상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양사는 코로나19 경구치료제로 개발 중인 '티지페논'의 임상시험 2상 결과 확보가 올해 3분기 내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상 2상 결과가 나오는 대로 3상 임상에 공동 착수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당초 협상은 시갈라그룹 본사 차원에서 파견한 실무대표단과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해 국내에 상주해 있는 시갈라그룹 동아시아대표사무소 실무단과 1차 실무협상을 진행했다는 게 대원제약 측 설명이다.
양사는 이달 중으로 2차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갈라그룹 본사 실무대표단은 1분기 중 한국으로 파견돼 세부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갈라그룹 측은 "대원제약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우리의 의지와 관심은 확고하다"라면서 "우리는 중동지역 내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공동 임상을 가급적 빨리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이에 대해 "우리 또한 시갈라그룹과 함께 공동임상을 진행하는 것에 전혀 이견이 없다"라면서 "현재 전체적인 임상 스케줄을 앞당겨 진행하고 있는 만큼 더욱 속도를 내 양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밝혔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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