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메리츠증권은 3일
제일기획(030000)에 대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1년 글로벌 주요 광고대행사들은 광고주들의 광고 수요 회복으로 대부분 연초 대비 주가가 상승했다(WPP(45.1%), Omnicom(22.5%), Publicis(47.9%), Dentsu(35.6%))”면서도 “국내 광고대행사 제일기획과
이노션(214320)은 각각 6.6%, -16.5%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광고대행사들은 안정적인 매출처 확보로 통상적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을 부여하지만, 제일기획은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일기획의 올해 연결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 각각 1조3761억원, 2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18.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실적에 따른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1.9배로 글로벌 경쟁사 평균(13.0배) 대비 낮다.
정 연구원은 “북미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 지역 마케팅과 디지털 마케팅 수주와 함께 무선으로 시작한 대행 영역이 가전으로 확대됐다”며 “디지털 중심의 퍼포먼스 마케팅 성과로 2022년 역시 2021년에 이어 해외 전 지역에서 순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는 배당을 재개한 2015년부터 매년 꾸준하게 주당배당금(DPS)을 상향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하고 있다. 2021년 주당배당금(DPS) 역시 전년 대비 150원 증가한 990원으로 결정했다.
정 연구원은 “배당성향 60% 정책이 유지됨에 따라 2022년 DPS는 1100원을 전망한다”며 “이 경우 배당수익률은 5.0% 전망한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