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설 명절 귀성 취소…"오미크론 대응 집중"
"지난해도 설과 추석, 보모님 기일 때 휴가 못써"
2022-01-27 13:12:32 2022-01-27 13:12:3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다가오는 설 명절에 경남 양산 귀성 계획을 취소하고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오미크론 상황 대응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당초 양산에 귀성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 보고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의 귀성 계획 취소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를 고려해 결정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은 지난해 설과 추석, 부모님 기일 모두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다"며 "오미크론 폭증에 대한 염려, 대응 상황 점검 때문에 다시 설 명절 휴가 계획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사정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28일 방역 대응 현장 관계자들과 전화 통화를 갖고 오미크론 대응 상황 점검을 비롯해 이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또 31일에는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설 명절 인사 동영상이 공개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해 "사업장 건설현장 안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후진적 사망사고가 근절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처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이해가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예방 효과를 거두기 위한 정부의 노력과 법 집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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