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메리츠증권은 26일
JYP Ent.(035900)에 대해 오프라인 콘서트 정상화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hold)’로 하향 제시했다. 목표주가 5만2000원은 유지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2년 JYP의 연결 영업이익은 777억원으로 시장과 유사한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이는 2022년 2분기 이후 콘서트 정상화를 가정한 수치지만,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정상화 시기는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10월 이후 대체불가토큰(NFT) 모멘텀이 엔터업계에 불어오면서 JYP를 비롯한 엔터 업체들이 약 2달여간 랠리를 펼쳤지만, NFT는 글로벌 모멘텀이 아니므로 밸류에이션 상향 요소로 작용할 수 없다”며 “결국 실적으로 NFT가 기여하는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데 JYP는 이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 개월간의 하락은 NFT 모멘텀이 소멸되던 시기로 판단되며 아직 오프라인 콘서트를 실현 가능한 수준으로 현실화하는 실적 조정 기간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JYP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9억원과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1%, 37.1%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165억원)은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트와이스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가 일부 있었으나 거리두기 제한 등을 고려했을 때 이익 기여는 크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반면 컨설팅 및 라우드 프로젝트 관련 비용이 일회성으로 인식되는 시기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JYP의 실적 상향 조정은 니쥬나 신인 그룹의 실적 기여도가 예상을 크게 상회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상승 여력 축소로 투자의견을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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