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경기도 순회 일정을 나흘째 이어간다. 지난 21일 서울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서울과 경기를 샅샅이 훑는다. 최대 표밭인 수도권의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으로, 매 일정마다 강한 위기감을 드러내며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치교체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연다. 이후 고양으로 이동, 경기 매타머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에 돌입한다. 고양과 광명을 찾아 시민들과의 접촉 면을 넓힌 뒤 부천에서 노동공약을 발표한다. 그리고 다시 파주와 양주를 찾아 시민들과 만난다.
이 후보는 지난 21일 서울 일정을 사과로 시작했다. 또 23일 경기 일정 역시 사과가 첫 시작이었다.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에 분노한 수도권 민심을 다독이는 차원이었다. 해법으로는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이 제시됐다. 24일에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에 대해 사죄한다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24일 이 후보의 측근그룹인 7인회의 임명직 거부 선언, 25일 송영길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등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이 후보의 쇄신 의지를 거들었다. 강한 위기감의 발로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 구리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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