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3PAR 인수전 '최종 승자'
2010-09-03 11:22:5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토리지 업체 '쓰리파'(3Par)의 인수전이 휴렛팩커드(HP)의 승리로 끝났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HP는 델의 인수가 주당 32달러 보다 높은 주당 33달러(총 24억달러)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델 측은 "HP가 인수가를 상향 조정했지만, 더이상 인수가를 올릴 의사가 없다"며 "인수 협상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3PAR 이사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HP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컴퓨터 업계의 양대축인 HP와 델은 3PAR 인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들의 인수 전쟁은 지난 8월부터 시작됐다.
 
먼저 델이 3PAR에 주당 18달러를 제시하자, HP는 24달러를 제시하며 곧바로 응수에 나섰다.
 
이에 질세라 델 역시 24.30달러로 인수가를 바로 올리는 등 두 회사는 인수가를 주고 받으면서 3PAR의 인수가를 끌어올렸다.
 
두 회사가 3PAR 인수전에 경쟁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 인수를 통해 라이벌 업체인 시스코·IBM과의 격차를 벌이기 위해서다. 
 
HP 측은 3PAR 인수를 통해 향후 수익성이 높은 클라우드 컴퓨팅와 버추얼라이제이션 기술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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