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TV와 함께하는 주식투자)LG전자, 애플카 공급 기대감 높아진다
유럽전기차 부품 수주 증가
스마트폰 사업 접으며 수익성 개선
2022-01-24 06:00:00 2022-01-24 06:00:00
5달러로 1억 달러를 벌어들인, 월스트리트의 가장 위대한 투기꾼으로 평가받는 제시 리버모어는 “내가 상상 이상으로 큰 수익을 얻었을 때는 어김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유 포지션을 차분히 지켜볼 때였다”고 했다.
 
굳이 백년 전 사람을 들춰내지 않더라도 현 시대를 사는 투자자 중엔 워렌 버핏이 대표적이다.
 
워렌 버핏은 어떤 종목을 철저하게 분석해서 가격이 그 종목의 가치보다 현저하게 낮게 거래되고 있을 때 매수, 본연의 가치를 찾을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으로 전 세계에서 첫째 손가락에 꼽는 투자자가 됐다. 투자의 거장들은 작은 시세의 움직임에 따라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큰 흐름의 볼 줄 아는 지혜를 가졌다.
 
이는 세상의 변화와 기업의 변화를 동시에 볼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디지털 혁명과 에너지 혁명의 거대한 변화 한 중심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좀 더 세부적으로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이 거대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다
 
애플이나 구글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이 원하는 자동차는 기존의 자동차와는 개념 자체가 다른 형태다. 핸들은 물론 브레이크나 엑셀조차도 없다. 컴퓨터를 크게 만들고 거기에 바퀴를 달아놓고 목적지를 말하면 인공지능(AI)이 교통 흐름까지 분석해 최적의 길을 찾아 최단시간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물론 제도 개선 등 여러 가지 많은 난관들이 있겠지만 이런 기술이 좀 더 많이 발전된다면 자동차는 이동 수단일 뿐 아니라 차 안에서 각종 업무나 취미생활까지 가능할 것이며 또 차량은 목적지까지 이동한 후 승차 공유 앱을 통해서 필요한 사람에게로 스스로가 이동해서 돈을 버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국내 주식 중 이런 기술 발전 방향에 잘 맞는 종목 중 하나는 LG전자(066570)라는 생각이다.
 
LG전자의 주봉을 보면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인 유동성 폭증으로 주가는 강력한 상승을 보인 후 2021년 조정받았다. 
 
하지만 지금 LG전자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동사가 그동안 공들여 준비해온 사업들이 결실을 볼 시점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동사는 가전 사업부 쪽으로는 삼성전자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일부 사업부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휴대폰 사업부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며 동사의 실적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는데 드디어 적자 사업인 휴대폰 사업을 정리함으로서 수익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다.
 
또 동사가 상당한 시간 투자해 공을 들여 키워온 전장 사업부가 이제는 본격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여진다. 유럽 전기차 부품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고 앞에서 말한 애플카 서플라이 체인에 들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는데 그 이유는 애플은 동등한 자격의 협력 관계를 원하는 기존의 자동차 업체는 서로가 원치 않는 관계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애플은 휴대폰 제조에서와 같이 동사와 같은 부품업체를 서플라이 체인에 편입시키고 폭스콘 같은 거대 공장에서 조립할 것이기에 동사 같은 부품 업체에 우호적일 것이다.
 
주가 상승으로 가장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국면은 거대한 변화의 초기 국면에 선점해서 장기 보유 하는 것인데 동사는 그런 관점에서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란 생각이다.
 
그래프/뉴스토마토
 
이재필 주식전문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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