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일어난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구조대가 위험이 큰 고층부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구긴급구조통제단은 17일 오전 7시30분쯤 붕괴 우려가 높은 건물 고층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붕괴 사고로 휘어진 145m 타워 크레인과 옹벽 등이 추가 붕괴하거나 적치물이 낙하할 우려가 큰 곳이다.
구조당국은 구조 인력 205명과 인명구조견 8마리, 첨단장비인 내시경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드론 등 장비 51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수색·구조대의 안전을 담보할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도 병행한다. 타워크레인을 해체할 1200톤 대형 철거크레인 조립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크레인 1호기 연장 작업이 마무리에 접어들었고, 이날은 2호기를 포함 해 총 5대의 크레인을 현장에 투입된다.
숨진 첫 실종자가 발견된 지하 1층을 비롯해 지하 4층~지상 2층까지 크레인·굴삭기 등 중장비가 곳곳에 투입돼 쌓인 잔해물을 제거하면서 수색을 펼쳤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철근콘크리트구조의 바닥(슬래브)와 외벽 등이 무너져 내려 현재 5명이 실종된 상태다. 지난 13일 지하 1층 난간 사이에서 발견됐던 실종자 1명은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7일째인 17일 오전 소방 구조견이 공사 잔해물 사이에서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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