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성희기자]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도 국내 금융사의 외환건전성비율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6월말 현재 외환건전성 규제대상인 65개 금융회사들의 외환 건전성 비율을 조사한 결과 감독당국의 지도기준을 크게 상회했다고 2일 밝혔다.
규제대상은 국내은행 18곳, 종금사 1곳, 외화부채/총자산 비율이 1% 이상인 증권사 7곳, 보험사 5 곳, 여전사 26곳, 선물회사 8곳 등이다.
현재 외화건전성비율의 기준이 되고 있는 것은 외환유동성비율(3개월), 만기불일치 비율(7일•1개월)의 최저기준으로 금융당국은 이들 비율이 각각 85%, -3%, -10% 이상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국내은행들의 3개월 이내 외환유동성 비율은 지난해 말 105.1을 기록한 후 줄곧 세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6월말에는 전월대비 0.9%포인트 증가한 107.4%를 기록했다.
7일·1개월 갭비율은 각각 2.4%, 2.3%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증가해 감독당국의 지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종금, 증권, 보험 등 제2금융권의 외환건전성 비율도 지도비율 80%(종금사 85%)를 크게 상회했다.
제2금융권의 외화유동성비율은 종금사 86.8%, 증권사 111%, 보험사 158.4%, 여전사 127.9%, 선물회사 120%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금융사들의 외환건전성비율이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남아있는 만큼 유동성 가중치 부여, 외화안전자산 보유의무 등 감독 강화 등을 통해 불안요인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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