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국의 북한 핵·미사일 관련 제재 지지"
2022-01-13 17:02:34 2022-01-13 17:02:34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일본 정부가 미국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추가 제재에 나선 것을 두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연관이 있는 북한 국적인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단체 1곳을 제재 대상자로 지정한 것에 대해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미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유엔 안보리의 북한 핵·미사일 개발 관련 결의가 금지하는 활동에 관계된 개인·단체의 자산을 동결하고 북한 국적자 입국의 원칙적인 금지와 대북 수출입 금지 조치를 취해 왔다며 계속해서 안보리 결의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일본의 독자적 제재 강화에 대해서는 "일본인 납치와 핵, 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인지 실효성 관점에서 부단히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와는 별개로 2006년부터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 초기에는 수입 및 수입 관계 선박의 입항 금지에 국한했던 제재 범위에 2009년부터 수출 금지를 추가하는 등 제재 수위를 높였다. 일본은 핵·미사일 개발 계획 등과 관련 있는 북한 단체·개인에 대해선 무기한의 자산 동결 조치도 시행 중이다.
 
마쓰노 장관은 "계속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제재)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11일 북한이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것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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