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사진)이 새해를 맞아 직원들에게 "더 큰 도약을 향해 자신감을 갖고 새롭게 시작하자"며 "수소 비즈니스에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제 한층 단단해지고 달라진 모습으로 전열을 갖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올해 주요 실행목표로 △신사업군의 본격적 성장 △수소사업 선도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 △기존 사업의 경쟁우위 통한 시장 선도를 제시했다.
박 회장은 신사업 부문에 대해 "협동로봇·수소드론·물류자동화 솔루션 부문 등이 지난해 의미 있는 성장세를 보였고, 이제는 본격 성장가도에 올라설 때"라며 새롭게 진출한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과 같이 새 성장동력을 찾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특히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및 트라이젠(Tri-Gen) 시스템 개발 등 한 발 앞서 있는 수소 비즈니스에서 전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하며 "풍력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기존 수전해 방식보다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 전기분해(SOEC) 기술 개발·수소액화플랜트·수소터빈·수소모빌리티 등 생산에서 유통·활용에 이르기까지 수소사업 전반에 걸쳐 우리가 보유한 독보적 제품과 기술에 자신감을 갖고 수소 산업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각 사업에서 내놓은 혁신적 기술과 제품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회장은 "전동화 무인화 기술에서 초격차를 보이는 밥캣 미래형 건설기계, 스마트 기기부터 반도체, 자동차 등의 핵심부품에 들어가는 전자BG의 첨단소재를 비롯해 'CES 2022'에서 선보이는 폐플라스틱 수소화 기술, 수직 이착륙 고정익 드론, 카메라 로봇 등은 두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기술과 제품들"이라면서 "더 나은 기술,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부단한 혁신을 이뤄 나가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공격적 목표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국내 친환경 에너지 시장은 압도적인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확대가 예상되는 미국, 유럽 컴팩트 건설기계 시장과 미국 수소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사들을 제치고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면밀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확실한 제품과 기술 우위를 목표로 연구개발에도 힘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그는 "유동성과 수익성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재무안정성을 보다 단단하게 다지고, 원자재 및 부품 공급 다변화를 포함해 공급망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면서 "기초체력이 뒷받침 돼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