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구성원들에게 코로나 팬데믹과 기후 위기 등이 중첩된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도전정신으로 충만한 '프런티어(도전자)'가 되자고 당부했다.
31일 최 회장은 전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SK(034730)의 주요 사업이 글로벌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 서 있는 현실을 언급한 뒤 "지정학적 갈등이 경제적 발전을 이렇게 위협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과거 경험에 안주하지 말고 전략적 유연성에 기반해 창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
한층 엄중한 기후 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해 SK가 2030년까지 탄소 2억톤을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을 통해 미래 저탄소 친환경 사업을 선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년간 대한상의 회장을 맡아 보니 기업이 여전히 국민 눈높이에 닿지 못하고 있음을 깨달았다"며 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가장 소중한 구성원 행복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회사 내에 많은 제도를 구성원 행복에 맞게 고쳐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숙명은 챔피언이 아니라 도전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새해에도 위대한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앞서가는 새로운 시간의 프런티어가 되자"고 강조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