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오늘부터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하게 판별할 수 있는 유전체증폭(PCR) 시약이 실제 사용에 들어간다. 이 시약을 사용하면 코로나19 확진 후 3~4시간 만에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를 감별하는 PCR 시약이 전국 23개 기관(권역별 대응센터 5곳,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8곳)에 배포돼 이날부터 검사에 사용한다.
오미크론 변이 신속확인용 PCR 시약은 3~4시간 안에 확진자의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판독할 수 있다. 기존 3~5일이 걸리는 오미크론 변이 여부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 PCR 시약의 도입으로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준 중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난 29일 "검사량이 많아지면서 오미크론 확진자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금처럼 확정 사례와 역학적 연관 사례를 같이 집계하는 것은 이번 주말이 되면 한계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검사가 가능해지는 시기와 맞물려 확정 사례 위주로 통계 관리로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9일 0시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총 558명이다. 델타 변이 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오미크론은 1~2달 사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를 감별하는 PCR 시약이 전국 23개 기관(권역별 대응센터 5곳,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8곳)에 배포돼 이날부터 검사에 사용된다. 사진은 오미크론 변이 여부 검사하는 연구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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