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공공산후조리원, 전국에 많이 지었으면 좋겠다"

"성남시장 때 박근혜 반대로 실패…나중에 법으로 막아버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6일 공공산후조리원 관련해 "전국에 이런 것을 많이 지어서 좋은 시설에서 저렴하게, 또 안전하게 아이 낳고 산후조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공산후조리원 관련 '국민반상회'를 열고 "산후조리비 지원만 하다가 도지사가 된 뒤에는 드디어 여주에 하나 짓고, 포천에 하나 짓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공공산후조리 관련 ‘국민반상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후보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반대로 공공산후조리원 추진이 무산된 점을 소개했다. 그는 "사실 성남시장을 할 때 아내가 아이를 낳아서 처갓집에 가있었다. 장모님도 고생하시고, 제 아이도 고생하고, 병원은 아니니까 불안하기도 했다"며 "거기에 제가 성남시장이 되어서 산후조리원을 만들려고 하니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게 반대를 해서 싸우다, 싸우다 실패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법으로 막아버린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지사가 된 뒤에도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하는 데 노력했다. 이 후보는 "오늘 보니 여주 공공산후조리원 분도 계신 것 같고, 이용 중이신 분도 계시고, 이용해야 할 분도 있다"며 "산모도, 아이도 건강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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