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전기차 보급이 내년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20개 안팎의 신형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소비자의 선택지가 늘어나고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2일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 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 국내 시장에 새롭게 출시될 전기차는 20개 정도로 예상된다. 올해 '아이오닉5'로 시장을 주도한
현대차(005380)는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인 '아이오닉6'를 출시한다.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아이오닉6는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가 500k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페시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매끈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긴 휠베이스와 짧은 전·후방 오버행을 갖춘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경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와 준중형 CUV, 미니밴 전기차도 준비 중이다.
아이오닉6의 컨셉카 '프로페시'.사진/현대차
기아(000270)는 EV6의 고성능 버전인 'EV6 GT'를 내놓는다. EV6 GT는 최고출력 584마력과 최대토크 740Nm의 동력성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3.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아는 신형 니로도 선보일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GV70 전동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준중형 SUV '코란도 이모션', 한국지엠은 배터리 문제로 출시가 지연된 '신형 볼트EV'와 '볼트 EUV'가 대기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도 신형 전기차를 줄줄이 내놓을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EQE'와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더 뉴 EQB'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EQE는 EQS에 이어 두 번째로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모델로 E클래스보다 넓은 공간을 갖췄고 9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660km(유럽 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AMG EQS는 최고출력 658마력, 최대토크 950 Nm의 성능을 갖췄고 EQB는 콤팩트 SUV다.
BMW는 1분기 중에 쿠페형 세단 'i4'를 출시한다. i4는 낮은 무게 중심과 경량화 차체, 최적화된 공기역학 성능이 조화를 이뤄 BMW 특유의 주행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니는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인 '뉴 미니 일렉트릭', 아우디는 'Q4 e-트론'과 'e-트론 S', 'e-트론 S 스포트백', 폭스바겐은 'ID.4'를 출시한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다음 달 중순 '폴스타2'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폴스타2는 5도어 패스트백 모델로 최고출력 300kW(408마력), 최대토크 660N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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