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컴투스가 내년 중 선보일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 생태계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플랫폼의 차별화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078340)는 의료 O2O 서비스 스타트업 닥터나우와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컴투스와 닥터나우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컴투스
닥터나우는 국내 1위 원격의료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진단, 처방 등의 비대면 진료는 물론 처방 조제약의 배달 등 종합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270여개의 의료기관과 가맹을 체결해 안전하고 편리한 원격의료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닥터나우는 서비스 시작 10개월만에 누적 이용자 수 50만명, 누적 앱 다운로드 35만건, 월 거래액 1억원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환경 속에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노약자 등 다양한 이용자층에게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현재 컴투스가 준비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내에 닥터나우의 비대면 원격의료 서비스를 도입하고 관련 기술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해 적극 협업하기로 합의했다.
컴투버스는 컴투스가 자체개발하고 있는 올인원(All-in-one)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가상 오피스 환경인 ‘오피스 월드’와 쇼핑 및 금융·의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커머셜 월드’, 게임, 음악, 영화,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월드’, 이용자들의 소통 공간인 ‘커뮤니티 월드’가 구축될 예정이다.
컴투스는 이번 MOU를 기반으로 향후 ‘커머셜 월드’ 내에 닥터나우의 서비스 공간을 마련하고 이용자들이 가상 세계에서도 쉽고 편리한 의료 케어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컴투스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컴투버스에 대한 구상을 처음 공개한 이후 독보적인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코엑스아쿠아리움, 교보문고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실제 현실 속의 즐겁고 유용한 서비스들을 컴투버스 내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내년 하반기 중으로 컴투스 그룹사가 입주를 시작하고 이후 일반 기업들도 입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 계획이 순조롭게 이행된다면 수 많은 사람들이 가상 오피스에서 업무를 보면서 일상 생활도 가상 세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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