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75명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 수가 7000명을 넘어선 것은 국내 코로나19 창궐 이후 처음이다.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도 840명 규모로 역대 최다치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2명 추가로 나왔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840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인 774명보다 66명 늘어나는 등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1일 723명, 2일 733명, 3일 736명, 4일 752명, 5일 744명, 6일 727명, 7일 774명, 8일 840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고령층에 집중된 모습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283명(3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240명(28.5%), 80세 이상 161명(21.1%), 50대 85명(10.1%)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26명, 30대 24명, 20대 3명, 10대 1명, 0~9세 1명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7175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7142명, 해외유입 33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도 전날 4945명보다 2230명 크게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7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처음이다.
사망자는 63명이 추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37명, 70대 13명, 60대 9명, 50대 4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402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2명이 추가됐다. 이로써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총 38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29명, 해외 유입 9명이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7490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277만4131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83.3%다. 신규 접종완료자는 4만1901명, 누적 4145만5846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80.7%다.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로는 93.8%가 1차 접종을 마쳤다. 91.8%는 접종을 완료했다.
부스터샷(추가접종) 신규 접종자는 28만9494명이다. 누적 접종자 수는 총 453만8521명으로 인구 대비 8.8%가 추가접종까지 마쳤다.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악화하자 정부는 의료대응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재택치료 관리체계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전체 확진자의 80%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병상을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지만, 증가세를 따라잡기에는 힘겨운 상황"이라며 "의료대응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현행 재택치료를 대폭 개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지원 인력을 확대 투입하고 관리의료기관도 병원뿐만 아니라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등 지원체계를 보강한다"며 "공동격리자의 관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가구원 수에 비례해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불편을 최대한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중증 환자가 치료를 받는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78.7%다.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4.5%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86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840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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