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코스피지수가 투신과 연기금의 대대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기 못하고 끝내 1730선 아래로 떨어졌다.
26일 국내증시는 간밤에 끝난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마무리하고 경기둔화의 우려감이 지나치다는 시장의 분위기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끝내 이기지 못했다.
투신과 연기금이 매수세에 가담하며 그나마 하락폭을 줄일 수 있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03포인트(0.29%) 떨어진 1729.76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총 910억원을 순매도하며 이틀째 주식을 팔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0억원과 1190억원씩 순매수해 추가적인 지수 하락을 막았다. 특히, 투신은 710억원, 연기금은 400억원어치의 주식을 샀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선물시장에서 보다 뚜렷했다. 2000계약(23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것.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5계약과 703계약씩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에서 670억원어치의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왔지만, 비차익거래에서 1176억원의 매수물량이 유입되며 전체적으로는 505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했다.
의료정밀(-2.5%)이 가장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고, 건설업(-2.09%), 의약품(-1.74%), 은행(-1.05%), 증권(-1.01%)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8포인트(0.7%) 떨어진 464.53포인트를 기록하며 닷새째 하락했다. 이날 바이오주는 미국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라고 결정했다는 법원 결정이 악재로 작용하며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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