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9일 " 제게 기회가 오면 취임식을 세종의사당에서, 의사당 터에서 하고 싶다. 그건 제가 충청의 사위로서 충청 시민들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를 진행하며 충청에 도착한 이 후보가 한 첫번째 약속으로, 중원 민심에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방송(TJB) 생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경기도지사 취임식도 도청에서 하지 않고 임진강에서 하려다 날씨 문제로 못했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세종의사당 건립에 이어 청와대도 세종시로 옮기라는 충청 시민들의 요구가 있다'는 질문에 이 후보는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어렵지만 청와대를 통째로 옮기는 것은 관습헌법 위반"이라면서도 "제2집무실을 만드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부인 김혜경씨 고향이 충북 충주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원 표심 구애에 나섰다. 그는 "특히 제 아내(고향이 충청으로) 처가집인데 충북에 애정이 많다"며 "충북이 갈수록 좋아져야 하는데 쇠락하는 걸 보면서 균형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대전 서구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2021과 관련해 열린 '세기의 게임대전'에 참석해 프로게이머들과 게임 카트라이더를 한 후 두 팔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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