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기업거래(B2B)용 5세대 이동통신(5G) 28㎓ 주파수대역을 사용하는 상용 통신모듈(HM-950L)과 라우터(HE-950L), 외장형안테나를 상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밀리미터파(mmWave) 대역은 넓은 주파수폭을 통해 고속·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적은 지연시간을 구현한다. 3.5㎓ 대역을 사용하는 통신모듈 3종과 라우터 5종을 상용 인증한 LG유플러스는 5G B2B 시장을 개척할 경쟁력 있는 상용 단말을 확보하기 위해 휴컴와이어리스와 전략적 기술 협업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 마곡사옥 연구실에서 28㎓ 통신모듈과 외장형안테나를 들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이번 상용화를 통해 서울 2호선 성수지선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 등에서 활용된 28㎓ 서비스를 늘릴 기반을 마련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B2B용 5G 28㎓ 단말과 외장형 안테나를 다양한 산업 현장에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2018년 주파수 경매를 통해 획득한 28㎓ 대역 800㎒폭을 활용해 골프경기 생중계와 백제 세계문화유산 문화재 미디어아트(충남 부여 정림사지) 등에 시범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LG유플러스와 휴컴와이어리스는 올초부터 5G 28㎓ 통신모듈과 라우터를 상용화하기 위해 인증절차를 마련하며, 28㎓ 망 연동시험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사내 전문가를 개발·인증 과정에 투입하고, 휴컴와이어리스에 기술을 지원해 인증 절차 기간을 빠르게 마무리했다. 두 회사는 스마트팩토리, 항만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5G 28㎓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통신모듈과 라우터에 연결하는 외장형안테나도 공동 개발했다.
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발담당은 "LG유플러스는 28㎓를 포함한 B2B 5G 환경에서 필요한 통신모듈·단말·내장 및 외장안테나 등 '5G단말 패키지'를 완성했다"며 "5G B2B 서비스 확대와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며, 협력업체에 전폭적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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