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얀센 백신 효과성이 시간 흐름에 따라 급격히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와 관련해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며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의학계를 중심으로 얀센 백신의 예방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급격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16일 뉴욕포스트는 의학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얀센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얀센 백신을 맞은 62만 명의 제대군인을 분석했더니 올해 3월 88%이던 예방 효과가 8월에는 3%로 급락했다. 같은 기간 모더나는 92%에서 64%로, 화이자는 91%에서 50%로 떨어졌다.
국내에서는 6월10일부터 30~59세 예비군, 민방위대원, 국방외교 분야 종사자 등이 얀센 백신을 맞기 시작해 17일 0시 기준 146만8721명이 접종을 마쳤다. 정부 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12월부터 추가접종을 시행할 계획이지만 얀센 백신 예방 효과의 급격한 저하를 감안하면 부스터샷을 더 서두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재택치료가 일반화될 때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 이송, 병원 연계, 통원치료 방안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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