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통령은 국가 얼굴…본선 이길 후보는 나"

부울경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적폐 뿌리 뽑을 것"

[부산=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대통령은 국가의 얼굴로, 대통령 후보는 민주당의 얼굴"이라며 "나라 안팎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후보라야 본선에서 이기고 본선에서 이길 후보는 저 이낙연"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2일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는 민주당의 얼굴로 얼굴은 얼굴다워야 하고, 흠 없고, 믿음이 가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분히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이 후보는 "모든 정책과 수단을 동원해 부동산 정의를 바로 세우겠다"라며 "거대한 국기문란과 부정부패가 나라를 뒤흔들고 있고, 윤석열 정치검찰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국기문란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게 됐다"고 현 상황을 질타했다. 

 

이 후보는 "미운 정치인을 고발하도록 야당에 사주한 것으로 경기도 성남시는 요지경 같은 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한다"라며 "토건족, 지자체, 정치, 법조, 언론이 엉클어져 몇천억 배당금, 몇십억 퇴직금을 주고받으며 대법관까지 연루시킨 복마전 사건"이라고 대장동 의혹을 평가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우리가 믿었던 원칙과 상식, 공정과 정의가 반칙과 특권에 무너져 국민은 분노를 넘어 절망한다"라며 "우리는 국민의 분노에 응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완벽한 수사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부당이득 환수와 피해자 보상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모든 비리와 부패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라며 "그 일은 비리와 부패의 구조에서 자유롭고 당당한 사람이 할 수 있다"고 자신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어 "곳곳에 남아 있는 적폐가 검찰에 남아 고발 사주를 일으켰는데 기득권 세력의 특권동맹이 대장동에서 분탕질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적폐의 뿌리가 그렇게 깊다"라면서 "그 뿌리를 뽑아야, 미래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강력한 무기는 진실인데, 적폐 척결은 진실규명에서 시작된다"라며 "아무 것도 남기지 말고 완전하게 진실을 가려낼 것을 수사당국에 거듭 요구한다"고 요청했다. 

 

이 후보는 "소수가 부동산 이익을 독점하고 그 이익이 세습되는 사회는 공정하지 않다"라며 "그늘에서 다수 국민은 빈곤을 대물림하며, 웬만한 집 한 채 갖지 못한 채 한숨만 쉰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제가 제안한 토지독점규제 3법을 통해 부당한 부동산 이익을 차단하겠다"라며 "민간의 토지개발 이익은 최대 50%를 환수하고 공공개발에는 민간의 참여를 배제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부동산 적폐를 찾고 예방하기 위해 부동산감독원을 설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지금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권 재창출이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다"라며 "우리는 뭔가 불안한데 이 불안을 머리에 이고 내년 본선까지 갈 것인가에 대해 더욱 불안하다"고 지적하며 결단을 요구했다.

 

이 후보는 "불안을 해결해야 승리한다"라며 "민주당의 위대한 승리를 위해 경선에 변화가 필요하고 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릴 감동의 드라마가 필요하고, 더 치열하고, 더 역동적인 경선이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대통령은 국가의 얼굴로 대통령 후보는 민주당의 얼굴"이라며 "나라 안팎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후보라야 본선에서 이기고 본선에서 이길 후보는 저 이낙연"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델리민주 화면 

 

 

부산=박한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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