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난주 뉴욕증시는 3~5% 하락했다.
미국 경기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번주 발표 예정인 주택지표, 산업생산지표 등이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 침체 지속..주택경기·착공건수 개선폭 '미미'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시간 16일과 17일에는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체감경기지수와 7월 주택착공건수가 각각 발표된다.
15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NAHB 체감경기 지수는 지난달 기록한 15개월래 최저인 1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주택착공건수는 전달 54만9000건 보다 다소 증가한 56만3000건이 예상된다.
두 지표 모두 전달 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심리를 살리기에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제조업지표 다소 개선..회복세 지속 여부가 중요
제조업지표 역시 경기 회복세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17일에 발표되는 7월 산업생산지수는 전달 보다 0.1% 늘어난 0.5%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자동차 생산량 급증이 산업생산지수 상승에 한 몫했다.
또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8.0, 필라델피아 지수는 7.0으로 전달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용지표 지난주 이어 최저수준 유지하나
매주 목요일 발표되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주목된다.
지난주(8월2일~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지난2월 이후 최고 수준인 48만4000건을 기록했다.
미국 실업률이 7월 9.5% 수준인 상황에서, 내년 6월까지 9%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고용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경기 부진을 예고하는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더블딥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제조업지표 등 양호한 수준이 예고되는 지표들도 있어 이번주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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