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낙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낙연 후보는 향후 상황에 따라 당 차원의 조사 건의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심증을 내비쳤다.
이낙연 후보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이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해 당 차원의 조사를 제기할 의향'에 대해 묻자 "언론을 중심으로 많은 문제 제기가 되고 있고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났다"며 "그런 노력으로 진실이 더 드러나길 바란다"라고 했다.
그는 특히 김부겸 국무총리의 말을 빗대 "총리께서도 말했듯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국민들도 많이 받고 있다"며 "국민의 걱정을 빨리 해소하도록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차원의 조사 필요성에 대해서도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재명 후보는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성남시 노른자 땅인 대장동 일대에 1조5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5903가구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특히 이 과정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 회사가 4999만5000원의 출자금으로 577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중산층 경제론 중 세부 방안을 발표하며 자신은 경제정책을 공정하게,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분히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앞서 한국 경제의 허리를 담당하는 중산층을 70%까지 확대하겠다며, 5대 성장(기술·그린·사람·포용·공정)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낙연 후보는 향후 상황에 따라서 당 차원의 조사 건의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심증을 내비쳤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그린 경제 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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