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전국 대학들의 수시 모집 경쟁률에 있어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전국 4년제 일반대학 210곳의 수시 경쟁률 현황 분석' 자료를 15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22학년도 수시에서 서울권 대학 42곳의 수시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15.9대 1이었다. 지방권은 같은 기간 5.6대 1에서 6.0대 1로 늘어나는데 그쳐 서울 지역과 지방의 경쟁률 격차가 9.1에서 9.9로 벌어졌다.
지방권 내에서도 양극화가 일어났다. 경쟁률이 쏠린 상위 집단을 보면 △지방거점국립대 13곳의 경쟁률은 1.7 늘어난 9.2대 1 △카이스트·한전에너지공과대 등 특수대 5곳의 경우 1.6 증가해 9.7대 1 △연세대·고려대 제2캠퍼스 2곳은 0.5 늘어 11.9대 1이었다.
이에 반해 나머지 지방대는 5.2대 1에서 5.3대 1로 거의 '제자리 걸음'을 했다. 경쟁률 6대 1 미만 대학은 75곳 발생해 지난해 83곳보다 다소 줄었으며 3대 1이하 대학은 10곳 생겨 지난해 7곳보다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전체적인 경쟁률 상승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방권 소재 대학은 금년도에도 여전히 고전했다"며 " 대학간 양극화 증가는 상황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공과대는 지방권 소재 대학 중 경쟁률이 24.1대 1로 1위이고, 고려대(세종) AI사이버보안학과가 60.75대 1로 지방권 일반학과 중 최고"라며 "지방권 사립대 첨단학과 등 특수학과 개발, 기업체와 연관된 융합과 개설 등의 정책 도입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7월24일 서울 양천구 목동종로학원에서 '2022 수시 최종지원전략 설명회'가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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