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통일부의 내년 남북협력기금 예산이 올해 대비 238억원으로 늘어난 1조2694억원으로, 1.9% 증액됐다. 2019년부터 4년째 1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일 통일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통일부의 내년 총예산은 일반회계 2304억원, 남북협력기금 1조2694억원 등 총 1조4998억원이다.
남북협력기금은 남북 교류와 협력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편성한 자금이다. 분야별로는 민생협력 등 인도적 협력을 위한 예산이 6522억원으로, 51.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남북경제협력 5893억원(46.5%), 남북 사회문화교류 사업 221억원(1.7%)이 뒤를 이었다.
남북협력기금 중 DMZ 평화적이용을 위한 예산은 지난해보다 33.9% 증액된 246억4000만원으로 편성됐다. DMZ 내 평화의 길 조성사업 예산은 전년대비 66억92만원이 늘어난 96억9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일반회계 예산은 올해 2294억원보다 10억원 올라 0.4% 증액되었고, 사업비 1669억원, 인건비 528억원, 기본경비 106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사업비의 경우 올해 1655억원에서 1669억원으로 약 14억원이 늘면서 0.9% 증가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예산이 952억원으로, 전체 사업비의 57%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그 다음으로 통일교육 172억원(10.3%), 정세분석 157억원(9.4%), 통일정책 146억원(8.7%), 남북경제협력 60억원(3.6%) 등의 순이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남북대화 50년 기념식 '걸어온 길, 열어갈 미래'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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