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1조6000억원을 들여 베트남 하이퐁산업단지에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공장을 증설한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하이퐁시는 LG디스플레이가 현지에 14억달러(1조6000억원)를 투자해 OLED 설비를 증설하려는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투자로 LG디스플레이의 하이퐁 누적 투자액은 46억5000만달러로 증가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가 1조6000억원을 들여 베트남 하이퐁산업단지에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공장을 증설한다. 사진/LG디스플레이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OLED 모듈 생산량은 기존 월 900만~1000만대에서 1300만~1400만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하이퐁 공장은 국내 파주·구미 공장과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생산한 OLED 패널에 각종 부품을 붙여 모듈로 만드는 곳으로 지난 2017년부터 가동했다.
이번 투자는 대형뿐 아니라, 중소형 OLED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은 지난해 450만대에서 올해 800만대, 내년에는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LG디스플레이는 3조3000억원을 들여 파주의 중소형 6세대 OLED 패널 신규 생산라인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부터 새 설비를 본격 가동해 현재 월 3만장 수준인 파주 공장의 OLED 패널 생산량을 6만장으로 2배 늘릴 방침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