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캐나다 힐튼호텔 매각

2010-08-11 17:14:02 ㅣ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윤영혜기자] 대한전선(001440)(대표이사 손관호)이 캐나다 힐튼호텔에 대한 지분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전선은 지난 2007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투자했던 캐나다 밴쿠버 소재 힐튼호텔에 대한 보유지분(100%, 870만주) 매각과 대여금 회수로 262억원의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국내 부동산 개발과 투자 기업인 DSDL이 대한전선 보유지분을 인수했다.

DSDL이 힐튼호텔의 240여억원 규모 현지차입금까지 인수하는 방식이며, 이로써 대한전선은 애초 투자금액을 상회하는 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최근 티엠씨 보유지분을 460억원에 매각한 데 이어 캐나다 힐튼호텔 매각까지 성공함으로써 대한전선의 재무구조개선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은 손관호 회장 취임 뒤 구조조정추진본부(구조본) 조직을 두고 자산매각과 사업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대여금 회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어서 앞으로 재무구조개선에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보유자산 처분을 통한 차입금 감소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비주력 자산의 처리방안이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추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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